시간의 청지기

2009.04.22 07:14

관리자 조회 수:22172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시간의 청지기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은행에서 걸려온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신 앞으로 어떤 사람이 1,44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입금을 하면서
당신에게 꼭 전화를 걸어 이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신이 오늘 안에 반드시 이 돈을 써야 하는데 조건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유익하게 쓰라고 하더군요.”
 
이 사람은 어리둥절했지만 기분이 좋아 1,440만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 궁리하다가
그 돈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에 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당신 앞으로 1,440만원이 또 입금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입금된 돈은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돈은 주인이 도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말하기를 오늘 그 돈을 찾아서 쓰시면
그 돈은 당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조금 미심쩍어 하면서도
은행에 가서 그 돈을 찾아다가 기분 좋게 다 써버렸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또 당신 앞으로 1,44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또 쓰십시오.”
 
그래서 이 사람은 또 썼습니다. 이런 일이 매일 같이 반복되었는데
그 돈을 쓰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어느 날 갑자기 돈이 입금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불안한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루 24시간을 주셨습니다.
이 시간은 분으로 계산하면 1,440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돈 1,440만원은 주지 않으셨지만,
우리에게 1,440분의 시간은 공평하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을 공평하게 맡겨주셨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것은 이것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끝나는 날,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시간을
어떻게 관리했는가에 대해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의 청지기입니다.
 
내가 너를 아껴 보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너의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에스겔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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