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소니의 워크맨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소니는 1979년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회사의 임원 한 명이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 여행을 하는 동안 오페라를 듣고 싶다고 하자, 한 엔지니어가 개인용 음향기기를 고안한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소니의 워크맨은 3억 개 이상을 팔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10대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 대신 MP3 기기를 사용합니다. 한 때 소니가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아이팟이 디지털 음향기기 시장의 4분의 3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품질과 편리성을 찾는 고객은 미련없이 더 좋은 것, 더 편리한 것을 위해 옛것을 버립니다. “품질 편리성 양자 택일의 전략(Trade-Off)”이라는 책을 쓴 케빈 매이니(Kevin Maney)에 의하면 소비자는 품질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뛰어난 품질을 제공하는 제품과 우수한 편리성을 사이에서 소비자는 저울질을 한다고 합니다. 라이브 콘서트는 값이 비싸도 매우 값진 품질이라는 것 때문에 티켓이 모두 매진된다고 합니다. 반면 가정용 음향기기 중 겨우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MP3 음악은 품질이 매우 낮지만 사람들이 MP3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것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이 성공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전략적으로 품질이 아주 뛰어나거나 아니면 굉장히 편리한 제품을 출시하라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유일한 승자의 위치는 최고의 품질 혹은 최고의 편리성이라고 합니다. 품질이 뛰어난 기업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좋은 것들을 만들기 때문이고, 최고의 편리성을 갖춘 제품이 성공하는 이유는 사용의 용이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를 아우르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어중간한 품질과 편리함을 갖춘 제품들은 열광적인 추종자들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편리성에 뛰어난 맥도널드가 자사의 브랜드를 걸고 맛있는 요리, 고급 식기, 테이블 보와 웨이터가 마련된 고급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가 결국 실패를 거듭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공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면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습니다. 악당에게도 인정받고 의인에게 동시에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3:15-1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말씀하십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1.26